교재 선택·활용
‘가위’는 읽는데 ‘가’는 못 읽는 아이, 한글 공부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
낱말은 읽지만 한 글자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 한글 공부는 어디서 시작할까요? 스텝스톤 자음과 모음 첫 단계로 소리 합성, 말하면서 쓰기, 그림을 가리고 읽는 활동을 소개합니다.
이 글의 핵심
‘가위’는 잘 읽는데 ‘가’ 한 글자만 보여주면 머뭇거리는 아이가 있습니다.
“아까는 읽었잖아.” 부모님 입장에서는 분명 아는 글자인 것 같은데 왜 갑자기 못 읽는지 답답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아이가 ‘가위’라는 단어를 하나의 그림처럼 통째로 기억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익숙한 단어를 알아보는 것과 처음 보는 글자를 자음과 모음의 소리로 합쳐 읽는 것은 다른 과정입니다.
한글을 많이 외우게 하기 전에 확인할 것
‘가’를 읽으려면 ㄱ과 ㅏ가 각각 어떤 소리를 내는지 알고, 그 소리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음 이름을 외우고 단어를 따라 읽는 연습만으로는 이 과정이 충분히 익혀지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스텝스톤 ‘자음과 모음 첫 단계’는 자음과 단모음의 소리를 합쳐 읽는 활동에서 출발합니다.
시중의 일부 한글 따라쓰기 교재와 다른 점
첫째, 글자 모양을 베껴 쓰기 전에 소리를 합쳐 읽는 과정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예를 들어 ㅂ과 ㅏ를 연결해 ‘바’를 읽고, ㅂ과 ㅓ를 연결해 ‘버’를 읽는 식입니다.
둘째, 읽기와 쓰기를 분리하지 않습니다. 소리를 내어 읽고, 말하면서 따라 쓰고, 스스로 다시 써 보도록 연결합니다. 손으로만 글자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읽은 소리와 쓴 글자를 함께 확인하는 거예요.
셋째, 그림에 의존하지 않고 읽는지 확인합니다. 그림을 활용한 뒤에는 그림을 가리고 글자만 다시 읽게 해 보세요. 아이가 낱말을 알아맞히는지, 실제 글자를 읽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처음부터 많은 페이지를 끝내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익힐 자음과 단모음을 골라 소리를 합쳐 읽어 보고, 그 글자를 말하면서 써 보게 해 주세요.
그다음 그림을 가리고 글자만 보여주세요. 아이가 머뭇거리면 정답을 바로 말해 주기보다 자음과 모음의 소리를 하나씩 짚어 주며 다시 연결하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