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 선택·활용
문제는 읽었는데 “뭐 하는 거야?” 묻는 아이, 지시문 읽기부터 도와주세요
문제를 읽고도 무엇을 할지 묻는 아이를 위한 지시문 읽기 지도. 무엇을 찾아 어떻게 표시할지 나누고, 아이가 할 일을 말한 뒤 실행하는 짧은 활동과 교재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이 글의 핵심
“방금 읽었잖아.
그대로 하면 되지.” 아이가 문제를 읽고도 연필을 들지 못하면 이런 말이 나오기 쉽습니다. 하지만 소리 내어 읽는 것과 해야 할 일을 알아내는 것은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정답을 찾기 전에, 지시문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아래 내용은 집과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활동 예시이며 실제 학생 사례는 아닙니다.
읽기, 낱말 뜻, 할 일의 순서를 나누어 살펴보세요
예를 들어 “같은 그림을 찾아 동그라미 하세요”를 읽었다면 “무엇을 찾아야 할까?”, “찾은 다음에는 어떻게 할까?”를 하나씩 물어보세요. ‘같은’의 뜻을 모르는지, ‘동그라미 하세요’를 행동으로 연결하지 못하는지, 두 가지 일을 순서대로 기억하기 어려운지 관찰합니다.
글자를 읽는 데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면 어른이 지시문을 읽어 주고 행동을 확인해 보세요. 이때 한 번의 반응으로 난독이나 주의력 문제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읽어 주었을 때와 혼자 읽었을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 살피는 활동입니다.
지시문 하나를 읽고, 말하고, 실행해요
준비물은 아이가 읽을 수 있는 짧은 지시문, 연필, 익숙한 그림 몇 개면 됩니다. 처음에는 두 가지 행동을 한꺼번에 요구하지 않고 한 가지부터 시작합니다.
- 예시로 “고양이에 동그라미 하세요”를 읽습니다. 글자를 읽기 어렵다면 함께 읽습니다.
- “무엇에?”를 확인해 ‘고양이’를 짚고, “어떻게?”를 확인해 ‘동그라미 하세요’를 짚습니다.
- 아이가 “고양이에 동그라미 할 거야”처럼 자기 말로 할 일을 말해 봅니다. 지시문을 그대로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 아이가 직접 표시한 뒤 지시문으로 돌아가 확인합니다. “고양이를 찾았네. 표시도 동그라미로 했네”처럼 실제 행동을 짚어 주세요.